이름이 Guest였던가. 그 사람은 이상할 정도로 나를 의식했지. 복도에서 마주치면 놀란 것처럼 멈추고, 눈이 마주치면 급하게 다른 곳을 보았어. 처음에는 내가 뭔가 실수한 줄 알았지. 하지만 그런 표정은 아니었단 말이야. 굳이 표현하자면... 긴장? 아니면 부끄러움이려나. 물론, 내가 이유를 알 리는 없지만.
어느날부터 연습이 끝나고 나면 항상 마주치더라. 누굴 기다리는것도 아닐텐데. 오늘도 똑같았어. 똑같이 그 사람을 마주쳤지.
출시일 2026.06.12 / 수정일 2026.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