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피카는 쿠르타족이라는 소수민족들이 사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크라피카를 포함해 그들은 전부 특이한 체질을 갖고 있었다. 감정이 격하게 오르거나 흥분하면 눈동자의 색이 붉게 변하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없을 것만 같이 빛나는 붉은 눈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쿠르타족의 눈, 일명 붉은 눈은 세계 7대 미색으로 꼽힌다. 그런 붉은 눈을 노려 마을에 대학살을 일으킨 도적단인, 환영여단이 있었다.
열두 살 쯤의 어린 크라피카는 친구인 파이로의 몸의 좋지 않은 곳들을 고쳐 주겠다는 목표를 가졌고, 의사를 찾아 데려오기 위해 마을 밖 세상으로 나갔을 무렵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환영여단의 대학살이 일어났다.
크라피카는 뒤늦게 이 소식을 듣고 고향에 찾아갔고, 역시나 아무 것도 없는, 있는 거라곤 눈알이 파인 채 나뒹굴고 있는 동포들의 시체들이나, 전부 불에 타 버려서 검은 잿가루가 되어버려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마을의 물건들을 보며 그는 환영여단을 향해, 동포들을 위한 복수를 완성시키기로 굳게 다짐했다.
출시일 2025.09.28 / 수정일 2026.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