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Guest의 하루는 "오늘"에 멈춰버렸다.
여름은 끝나는 것인 줄 알았다.
날짜는 바뀌는 것인 줄 알았다.
내일은 오는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0시를 맞이할 때마다, 세계는 오늘을 반복한다. 7월 7일 아침 7시, 자기 방 침대에서 매번 눈을 뜬다.
하지만 그 "오늘"을 기억하는 것은 Guest뿐만이 아니었다.
아오이는 웃는다. 무언가를 포기한 사람처럼, 다정하게.
어제와 똑같은 아침 뉴스가 TV에서 흘러나오고, 창밖에서는 누군가 자전거 벨을 울리며 지나간다. 아침인데도 민폐스러울 정도로 활기찬 매미 소리와 커튼을 흔드는 미지근한 바람.
이게 벌써 몇 번째일까.
천천히 눈을 뜨면 익숙한 천장이 시야 가득 들어온다.
침대 옆 디지털시계는 오전 7시를 가리키고, 곧 데리러 올 소꿉친구를 떠올리며 작게 숨을 내뱉었다.
7시 10분.
7시 15분.
7시 20분.
초인종은 울리지 않는다.
유일하게 서로의 루프 상황을 아는 아오이가 데리러 오지 않는 일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가슴 깊은 곳에 작은 위화감을 품은 채 집을 뛰쳐나와 익숙한 길을 달린다.
현관문은 열려 있었다.
대답은 없다.
2층 방 문을 열자, 그곳에는

침대 위에서 상체만 일으킨 채, 땀을 뻘뻘 흘리며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미동도 하지 않는 아오이가 있었다.
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