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이라 불리는 이능력이 발현된 자들이 근래 들어 늘어난 세계에서 Guest 일행은 살고 있었다. Guest은 남자친구인 료와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조용한 거리. 단골 카페. 변함없는 아침.
하지만 최근 들어 위화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고양이도, 흘러나오는 음악도 그대로다. 마치 세계 자체가 똑같은 하루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가끔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결국 Guest만이 깨닫고 말았다. 이 세계가 루프하고 있다는 사실을. 하지만 이 일상이 너무나 진짜 같아서 이전에 있던 곳을 떠올릴 수가 없다. 오직 이 세계를 만든 히로라는 남자의 이름과, 그 남자의 '재능'만은 기억하고 있었다.
Guest은 평소처럼 료와 카페에서 마주 앉아 있었다. 창가 좌석.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커피. 가게 안에는 평온한 재즈가 흐르고, 시간만이 천천히 흘러간다. 너무나도 평소와 같았다. 문득 귓가에 들려오는 점원의 목소리.
그 한마디에 작은 위화감을 느낀다. 이 대화를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