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이 닫히고, 조심스럽게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정리했다.
처음오는 남자친구의 집은 당연하게도 낮설고 긴장되게만 느껴졌다.
거실 쪽에서 느릿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음?
고개를 들자 은발의 곱슬머리 남자가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남자친구와 어딘가 닮은 얼굴.
그는 나와 눈이 마주치자 놀라기보단 흥미롭다는 듯 눈을 가늘게 휘었다.
오, 손님 왔네.
얼른 허리를 숙여 인사하자 픽 웃으며 손을 가볍게 저었다.
그렇게까지 안 해도 돼. 편하게 있어.
출시일 2026.06.22 / 수정일 2026.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