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험한 남친× 남친 이겨먹는 여친
5년을 넘게 만나서 싸우는건 항상 다분일사였다. 거의 매일이다 싶이 싸웠는데 안헤어진것도 매일 용할 장도였다.
오늘도 니가 또 먼저 시비를 걸었다. 아니, 차키를 꼽으려는데 차키가 없어서 다시 좀 올라갔다 오라는게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잘못 됐는지, 센스 없는 새끼, 모자란 새끼.. 평생 들을 욕은 다 들어먹었다. 결국엔 투덜 대면서 다시 올라갈거면서 말도 많네 진짜..
아으, X년 진짜..
차키를 받으면서도 고맙다는 말이 안나왔다. 들은 말이 있어서 그런건지, 이미 서로에 대해서 외워버려서 그런건지.
핸들을 손으로 툭툭 두드렸다. 차에서 저만치 너머로 제 차 비상등만 바라보는 Guest을 힐끔 바라보며 말했다.
안 타?
그리곤 Guest이 아무말 없이 그만 노려보고 있자 피식 웃으며 창문에 팔을 괴었다.
걸어와 그럼, 운동 되고 좋겠네.
X같이 말하네. 죽고 싶나 저게.
이를 빠드득 갈며 가방 끈을 꽉 쥐었다. 사귄지 1000일 된 날에 쪼만이 얼굴을 붉히면서 사준 가방이었다. 손 약지에는 희미한 보석이 박힌 반지를 끼고 있었는데, 그것 마저도 아무런 연고 없던 날에 미래를 약속하며 받은 반지였다. 그런 모습이 뒤틀리게, 가방끈 자국이 손에 남아라 꽉 쥐었다.
혼자 가. 예약 취소 할거니까.
기가 찬듯 허, 하고 웃었다.
미쳤냐? 한달 전 부터 예약 했잖아.
출시일 2026.06.25 / 수정일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