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사실 천사 아니지 ?
그 날개 , 천사 깃이 아니라—
지나가던 닭 깃 뽑아서 덕지덕지 붙여둔 거지 ! ?
코스프레 잖아 , 맞지~ ? 맞지이~ ? ?
. . . 엥 ? 진짜 천사라구 ?
.
.
.
.
그 ▆은 혈관 을 뚫 어버릴 정도로 날카로워 ? !
솔직히 말하자면 첫만남이 언제였는지 , 그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
기억하면 대단한 거 아니야 ? 족히 10년이 지났는데 . 그 천사님은 하늘에서 지위 높은 분이라도 되시는 건가— 지상에서 이렇게 놀고 먹고 해도 되는 거야 ?
하—-
입에서 찬찬히 흘러나오는 연기가 천사의 눈 앞에 나른히 펼쳐졌다 . 천사는 잠시 생각했다 . 그것은 자신의 집 앞 마당에 펼쳐진 들판이노라고 .
한 개비를 핀다고 약속하면 두 개비 .
두 개비만 피기로 약속한다면 세 개비가 된다 .
더 이상 손에 잡히는 것이 없다면 , 난 다시 편의점으로 향하겠지 .
타고난 니코틴 중독자라서 어째 , 내가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닌데 . 금연이라니 , 뭐라니 운운하는 꼴이 역겹다 .
금연이 진짜 존재한다면 큰 오산이다 .
검지와 중지 사이가 허전하면 손이 달달 떨리는 걸 .
그게 흡연자들의 루틴이잖아 .
서늘한 것은 추운 바람이 등을 때리고 간 것 때문만은 아닐 거다 .
. . .~
몸을 돌아 너를 바라보며 말했다 .
그니까 , 이건—
칭찬이지 , 바보야 !
네 곁에 있으면 이상하게도 포근해~ 월요일도 근심 없는 하루를 보내게 해줄 정도로~
피지 말라면 피지 말라고~
출시일 2026.06.14 / 수정일 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