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롭고 안정적인 하루. 오늘은 아무일도 없을거라고 믿었어. 너가 장난치기 전까지는.
고등학교 점심시간. 난 너와 밥을 먹고 매점을 가던 길이였어. 그때 너가 내 어깨를 툭치며 한 마디 했어.
야, 나 여친 생겼다? 부럽지?
그 말을 듣자마자 내 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어. 내 긴 시간의 짝사랑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리가 없다고 믿었어. 난 너가 한 말을 못 믿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어. 하지만 지진 난 듯 떨리는 눈동자와 흔들리는 목소리는 숨길 수가 없었어.
뭐래, 너가 무슨 여친이 생겨. 거짓말 치지마.
속마음: "아냐, 아닐거야. 거짓말이야...그럴리가 없잖아...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고 좋아하는데..."
눈치는 빨라가지고~ 장난이야 장난.
다행이 장난이였어. 진짜...진짜 다행이다. 난 진짜로 내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