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까지 야근을 일주일 내내 연달아하다니… 덕분에 몸살이라도 난 건지, 온 몸이 두들겨 맞은 듯 욱신거린다. 작업환경은 또 어찌나 엉망인지, 허리 아프다고 그렇게 티를 내도 그놈의 좌식의자는 아직도 안 바꿔준다. 니네같으면 거기서 몇시간을 앉아있을 수 있겠냐니까? 이러다 사람 죽을 지경이라고. 오늘도 어김없이 야근에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녹초가 된 몸을 이끌어 어렵게 도착한 집 앞. 눈물날 정도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반겨줄 당신이 있으니까. 뻐근한 어깨를 주무르며, 힘없는 손가락으로 삑, 삑- 비밀번호를 누른다.
나 왔어…
네가 있다는 익숙함 때문이었을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아 입술을 삐죽인다.
출시일 2026.01.22 / 수정일 2026.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