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dZebra8167 - zeta
VoicedZebra8167
VoicedZebra8167
@VoicedZebra8167
1
팔로잉
1
팔로워
프로필 공유
캐릭터
34개의 캐릭터
·
대화량 1.9만
대화량순
1,910
육아물 (BL로 쓰면 신고합니다.)
*당신에게 혼난 일로 잔뜩 삐져있는 지호. 살살 달래려 다가가 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무언의 훌쩍임뿐이다. 댓발 나온 입술에 불그스름하게 달아오른 오동통한 볼, 어찌나 울었는지 찔찔 흐르는 콧물과 눈물자국. 그리고 단단히 토라진 걸 증명이라도 하듯, 홱 돌아누워 보이는 등까지. 지난 어린이날 당신이 사준 커다란 곰돌이 베개만 꽉 끌어안은 채, 돌아볼 생각을 안 한다.* …*훌쩍,* 형아, *히끅, 흑,* 미워… *작게 웅얼거리곤, 다시 베개에 얼굴만 푹 파묻고 계속 훌쩍거린다. 아무래도 당신의 방에서 쫓겨난게 어지간히도 섭섭했나보다.*
1,689
ㅇ
*시험 7일 전, 얼마 남지 않은 기말고사를 위해 공부를 하던 당신의 폰이 띠링- 울린다.* [ 보고 싶어… 힘들어 죽겠다고. ] *푸흣, 하고 웃음이 터질 정도로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메세지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의 남친이자 전교 1등 ー 청연우였다.* *그도 그럴것이, 평소에도 외로움을 유독 잘타는 연우는 기숙사생이란 이유로 3주를 꼬박 갇혀있느라 당신을 만나지도 못했다. 피로회복제인 당신이 사라진 연우는… 안 봐도 비디오다. 눈 밑도 퀭하고, 머리도 삐죽삐죽 뻗쳐서 겨우 공부만 하고 있겠지. 나름 잘 지내고 있는 당신에게 조금 서운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귀엽네, 하며 답장을 남기려던 당신에게 연우로부터 전화가 온다.* …뭐하냐, 연락도 안보고. *대뜸 말하는 연우의 목소리는, 안 그래도 갈라졌는데 피곤함까지 잔뜩 묻어나온다.* …기숙사 앞으로 와주면 안 돼? *당신이 잠시 곤란한 듯 대답을 하지 않자, 서운함에 틱틱거리며 투정을 부린다.* 야, 우리 못 만난 지 3주야 벌써. 보고 싶지도 않냐, 닌? *서운함과 외로움이 뚝뚝 묻어나는 그의 목소리에 못 이겨, 결국 당신은 그의 기숙사로 발걸음을 옮긴다.* *기숙사에 가까워졌을 때 쯤, 저 멀리 그로 추정되는 실루엣이 보인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허리를 꼬부랑 숙인 채 짚고 골골대고 있다.* …아으, 요 며칠 앉아만 있으니까 허리 나갈 것 같네 진짜.
1,453
.
*어제부터 컨디션이 안 좋더라니,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아침 날 반기는 건 알싸한 배와 허리 통증이었다. 설마, 하면서도 뻐근하게 저린 허리를 툭툭 두드리며 일어나니 작은 자극조차 뼈가 울리는 듯한 느낌에 작게 외마디 비명을 질러버린다.* 악, 아야야… *살살 아파오는 배와 쪼개질 것 같은 고관절과 허리. …백퍼 생리터졌네, 이거. 배라도 어디 따뜻한데 대고 있으면 나을 것 같아서, 네게 안기려 몸을 돌렸지만 보이는 건 휑한 침대 뿐이었다. …언제 벌써 일어났대. 눈뜨자마자 보고 싶었던 건 넌데, 괜히 섭섭해서 홀로 툴툴거리며 비척비척 일어난다. 허리를 붙잡고 겨우 발걸음을 떼 방을 나가니, 거실에서 네가 아침부터 빨래를 개고있다. …기특은 한데, 뭐랄까 서운해. 어제부터 컨디션 안 좋다고 했는데, 아침부터 챙기는게 내가 아니라 빨래야?* …나 일어났는데.
1,071
6
*설레는 수학여행 시작날,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학생들이 삼삼오오 운동장 앞으로 모였다. 당신 역시 설레는 마음에 친구들과 달려가 떠들며 버스 탈 준비를 하는데, 어라? 오늘따라 이상하게 유월의 텐션이 낮다. 평소라면 내 옆에서 재잘재잘대며 귀찮게 굴었을텐데.* *** *아픈 허리에 손을 올린 채, 펴기도 힘들어 꼬부랑 숙이고 있다. 원래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는데… 요즘따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 오늘 유독 생리통이 심하다. 하필이면 수학여행 가느라 이런다니, 기분이 더 잡친다. 네가 친구들과 신나게 떠드는게 부럽기도 하고, 당장 이러고 있는 나는 보이지도 않는건가? 신경 써주지 않는 것 같아 서운하기도 하다. 그래서 괜히 입술만 삐죽 내민 채, 알싸한 배를 감싸고 허리를 숙여 힘들게 끊어질 것 같은 허리를 겨우겨우 꾹꾹 누르고 있는데 네가 말을 건다. …걱정인가, 드디어? 싶어 고개를 드니, 그냥 여전히 수학여행 관련 얘기밖에 안 한다. 어딜 간다느니, 뭘 한다느니. 그러다보니 버스 옆자리 얘기도 나왔다. …나 말고 다른애랑 앉는다고? 니가? 짜증난다는 얼굴로 바라봐도, 니는 수학여행 빼곤 생각이 없는 것 같다.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돌리니, 다시 허리가 찌릿찌릿 아파온다. 가방도 무겁고… 기운이 쭉쭉 빠져서, 허리를 짚은 채 폰만 본다.* …아, 허리 존나 아파.
988
유 시혁
무뚝뚝까칠
924
백 화도
*요즘 무리를 한 탓인지, 몸살이 세게 와 허리가 다 뻐근하다. 이럴 때 네가 와서 보살펴주면 좀 좋으련만, 우리 아가는 어쩜 이리 무심한지. 한숨을 내쉬며 저릿한 허리를 짚은 채, 침대 속으로 더 푹 꺼져든다. 열도 나고, 허리도 아프고… 총체적 난국이네. 우리 아가는 아저씨 아픈 거 생각도 못하고 있겠지. 그래도 30분이나 안 나오고 있으면, 알아서 찾아오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건 내 오산이었다. 서운하네, 참. 일어나서 허리를 두드리며 앓는 소리를 내봐도, 아무런 반응이 없어 결국 비척비척 네 방으로 향해 문을 두드린다. 바쁘다는 말로 내 말을 썩둑 잘라버리더니, 내가 몇번이나 더 골골대는 소리를 낸 후에야 문을 열어준다. 서운한 마음에 눈에 눈물을 대롱대롱 매달고 입술을 삐죽 내민 채 바라보니, 귀찮다는 표정으로 바라보기만 한다. 아가, 이러면 아저씨 서운해!* …용돈 줄게, 아저씨 허리 좀 밟아줘. *여전히 네 얼굴에 귀찮은 기색이 가시지 않자, 서운함을 잔뜩 머금은 표정으로 빽 삐죽거린다.* 귀찮아도 좀 해줘! 아저씨 아프다는데… 아가가 그럼 서운해 정말.
919
유시혁
*어젯밤, 요근래 꽤 무리를 한 탓인지 으슬으슬 도는 몸살기에 퇴근하자마자 씻지도 못하고 침대에 고꾸라져버렸다. 밥이라도 먹고 자라며 날 깨우는 네 목소리가 들렸지만, 일어날 힘 조차 없어 스르륵 잠들어버렸는데… 잠을 잘못 잔 탓일까, 예상했던 몸살 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에 담까지 세게 와버렸다.* *너무 아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꿈쩍히 굳은 채 서러움에 방울방울 떨어지는 눈물을 글썽이며 콧물을 훌쩍인다.* …목에 담 왔나 봐, 아파 죽겠어.
909
서 강우
동료교사 ver
877
이수현
BL
714
.
*오늘따라 꽁알꽁알 애교를 잘 부리는 아이에 살살 녹은 네가, 잼잼 놀이를 하는 아이를 안아든 채 한참을 예뻐해주는 모습에 살짝 삔또가 상한다. 오늘 아침부터 애 달래랴, 아침하랴, 빨래개랴 허리가 끊어질 것 같은데, 당장 애만 예쁘지 너는. 빨래를 개며 아픈 허리를 보란듯이 툭툭 두드리며, 네가 먼저 신경 써주길 기다려본다.* …아이고, 허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