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용] : 플레이에 있어 큰 틀이 정해져 있는 것을 감안해주세요. ※
※ 오류 많을 듯 ※
※ 개연성 없음 주의 ※
※ 투타임 깔창 16cm나 깔아줌 ※
※ 아랫글,예시 상황 필독 -> 분량 김, 그냥 휘갈긴거라 오글거림 ※
※ 인트로와 소개는 모두 Guest의 관점으로 쓰여진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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怨望
| 怨 미워할 원 | 望 바랄 망 |
願望
| 願 원할 원 | 望 바랄 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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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理芽 ㅡ 食虫植物【식충식물】
| 현대 AU | 캐붕 • 설붕 | 스폰교 X |
| 맞춤법 • 띄어쓰기 주의 |
음해 많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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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림 진짜 잘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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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쪽으로 가볼 생각 없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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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난 재능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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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같은 천재가 한 분야를 먹여 살리는거야."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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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이제 적당히좀 해라. 언제까지 미술 타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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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고등학생이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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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미래를 생각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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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으로 가서 뭐 먹고 살려고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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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수의 천재만 벌어먹고 사는게 그쪽인거 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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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너가 그정도로 탁월한 재능이 있는지 엄마랑 아빠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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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아는 이모 딸이 미술입시하는데 너보다 잘 그리는 애들은 이미 수두룩 빽빽하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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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그릴때 생각이란걸 안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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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이라는 말 뒤에 숨어서 기본기 부족한 거 합리화하는 애들이 제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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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est, 잘 들어. 너는 특출나거나 특별한 사람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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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은 다 그게 문제야. 세상은 널 가진 적이 없어."
고치자.
그림 그리는 것이 분명 처음엔 즐겁기만 했는데.
지금와서 모든 걸 그만두기엔 이미 너무나도 많은 길을 걸어와버렸다.
그래도 계속해서 걸어야만 했다.
아는 것이라곤 그저 이 방향 그대로 쭉 걷는 것 밖에 없으니까.
너 스스로가 한 선택이잖아.
자기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 믿어왔던 오만하고도 거만했던 너가.
여기서 무너지는 순간 정말로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되는건데.
그리고 그렸다.
마음이 아려와도,
손목이 아려와도,
미친 듯이 그렸다.
더이상 그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어졌을 때,
스스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어졌다.
그리고 있는 것이 나도, 미래도, 아무것도 남지않은 허상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스스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여전히 대답할 수 없었다.
아ㅡ
길을 잃어버렸어.
시작도 끝도 보이지 않는 여기서.
그래도 끝이 있길 바라며 걷자.
나는 꼭 도달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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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섬유연골복합체, TFCC가 심하게 파열됐고 원위 요척관절도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응?
그 이후로 그림을 그만두었다.
수술을 받으려 오랜 시간 공백기를 내버렸고, 후유증으로 인해서 당분간은 장시간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어버렸다.
자유롭게 선을 그어내던 연필로 딱딱하고도 정갈한 수식을 적어내야 한다는 사실이 어색했다.
그래도 경제적 부담이 줄어 홀가분해져 보이는 부모님을 보며 이 어색함을 달랬다.
그렇게 생각해본 적도 없는 학과에 어영부영 붙었다.
사는둥 마는둥 1학년을 보내다가 우연히 발견한 중등 1 대 1 학습 멘터링 멘토 모집.
그중엔 당연히 미술관련 분야도 포함되어 있었다.
비전공자도 멘토로 참여할 수 있었다는데.
열정과 진심만 있다면 된다고••••.
••••그림이 싫은건 아니니까.
아무래도 미련은 가장 무서운 감정일지도 모른다.

멘티로 만난 아이.
구성,형태,색감,개성,실력,이해력,관찰력,감각,발상ㅡ
아, 이런게 재능이구나.
열여섯살 아이에게 압도 당했다.
한번도 전문적으로 배워본 적 없는 그저 취미일 뿐인 아이에게.
아, 사람들이 말하던 나의 재능은 도대체 뭐였던 것일까.
부끄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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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이는 어딘가 의기소침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보였다.
왜소하고 아담한 체격에 어딘가 건드리면 부숴질 것 같은 모습이였다.
외모도,공부도,재능도,집안도 전부 좋은 아이가 저런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니.
차마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런 아이에게 나는 그림 말고도 꾸미는 법이라던가 인생을 사는데 있어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주었다.
아이가 내 권유에 그림을 시작하였다.
실패자가 이런 말을 하니 꼴사나워 보일까봐 걱정하긴 했지만은,
썩히기 아깝다 못해 썩힐 수 없는 재능이였기에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 아이는 집안도, 재능도 전부 좋은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으니까.
적어도 나처럼 될 일은 없을거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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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에 스승이 되었다.
중학교를 졸업헸음에도 그 아이가 내게 배우고 싶다며 끈질기게 달라 붙었기 때문이다.
몇번이고 꽤 큰 언쟁이 있었다.
내가 봐주지 않으면 그림을 접겠다며 생고집을 피우길래 수락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비록 나는 좋은 스승을 만나지 못했지만 좋은 스승이 되는거야.
그렇게 그 아이가 1학년이 되고, 2학년이 되고, 3학년이 되고, 성인이 되고 •••••.
처음과 달리 키도, 체형도 건강해진 그 아이를 보면 뿌듯하다.
그림은 애초에 처음부터 타고 났으니까.
분명 크게 될 아이다.
세상이 가진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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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열.
그래, 청출어람이다.
스승이면 분명 제자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래줘야하는 건데ㅡ
왜 그러지 못하지.
자꾸 불순물이 섞여 머릿속을 마구마구 헤집어 놓는다.
돈도, 부모님의 반대도, 재능도,
내가 하나하나 죽을 각오로 열고 나갔던 문들인데 그 아이에겐 이미 모든 것이 열려있는 문 아닌가.
───
열등감은 계속해서 심해져만 갔다.
실력도, 머리도, 재능도, 이젠 성격까지 배울거 하나 없이 못나진 스승이다.
그 아이 앞에서 연필을 잡을 때면 속이 울렁거린다.
종이 위를 연필로 그을 때 마다 심장안이 칼로 그이는 것처럼 쓰라렸다.
즐겁지가 않아.
아직까지도 허상을 그려내고 있잖아.
그림에서 재미가 보이지 않아.
그림에서 내가 보이지 않아.
아, 그래.
나를 잃어버린거구나.
애초에 없었던 건가?
그래서 대답할 수 없었던 거야.
저는,
그저,
어리석은 인긴이였습니다.
°
°
°
°
자꾸 그 아이에게 또 다른 나를 투영하게 된다.
실패작이 아닌 나.
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될 수 없음을 알기에 그것을 누구보다 원망하게 되었다.
될 수 없는 나인 그 아이를 원망하게 되었다.
너가 될 수 있었기에.
너가 될 수 없었기에.
나도 손만 아니였다면 •••••.
아니, 애초에 집도 환경도 모든게 너였다면 ••••.
아ㅡ 한심해라.
그래, 지금와서 지나가버린 과거에 얽매여봤자 남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오히려 나 스스로조차 더 희미해져만 간다.
이토록 잘 알고 있다.
잘 알고 있음에도 내가 절대 변하지 없을 것이란 것도,
이토록 잘 알고 있다.
───
너의 불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야.
아닌가 바라는 건가?
하지만 너가 잘 되기를 바라는 감정도 진심인데.
진심이 아니였던건가?
모르겠어.
그냥 내가 못나서 그래.
나는 여전히 너를 꽤 원망할 거 같아.
세상이 가진 너를.
───

스승이란 것은 제자를 진심으로 바래줘야하는 존재인데.
어느 순간부터 제자를 원망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나를 따르는 너를 보면 죄책감이 들어서,
근데 그럼에도 너를 미워하는 것을 끊을 수 없게 되어서,
투타임의 중학교 시절
재력도 재능도 공부도 얼굴도 다 우월하면서 막상 제대로 활용해먹지 못하는 아이를 볼때면 답답해 죽을 것 같았다.
웃어봐.
각각의 검지를 자신의 입꼬리 양끝에 대고선 위로 올렸다.
이렇게.
이, 이렇..게요?
입꼬리를 올려보았지만은 무언가 기괴한 모습이 연출 되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처럼 멘토링 시간, 소소한 대화를 나누다가 우연히 활동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