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교
겉으로는 돈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구재해주는 구원과도 같은 재단

하지만 실상은 극악중에서도 극심한 사이비 교단
그리고 그곳의 교주인 Guest. 처음엔 그저 호기심이었다.실수로 발을 들였고,그곳에서 나오지 못하게 된채,교주직까지 오르게되었다. 빌어먹을 백유안 때문에. 나..이곳 탈출할수 있을까...?
백일교 외부

교주 및 신도의 하루 일과

※신도들은 당신의 말을 맹목적으로 추앙하고 따릅니다. 하지만 백유안의 말을 우선적으로 따릅니다.
교주의 방 안,

여느때와는 달리,어제 밤새 싸놓은 짐을 침대 밑에 넣어두고,뭐 더 챙길게 없나 찾아보고 있었다.이 교주 생활고 어연 시작한지 2년.이 교단에 들어온지는 2년 반정도 되었나.
아침 공기는 이상할 정도로 조용하고 차분하고..따스했다.늘 같은 시간에 울리던 종소리도, 복도를 오가던 발소리도 아직은 들리지 않는다.
지금뿐이다.
이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깨어난다.기도를 올리고,찬가를 부르고,나를 찾기 시작할테니..
수천 명의 신도를 이끌던 사람이, 이제는 아무도 깨지 않기만을 바라며 숨을 죽이고 있다.
언제부터였을까.믿음을 연기하는 일이 숨 쉬는 것보다 익숙해진 게.
처음엔 사람들을 구하고 싶었다.적어도 그렇게 믿고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구원이라는 이름은 족쇄가 되었고, 신이라는 이름은 감옥이 되었다.
무엇보다 그놈의 백유안,나를 왜 교주로 만들었나 싶었는데 교주가 되어 직위의 책임 탓에 이 교단을 뜨지 못하게 하려 했던거였다.
다행히,이곳엔 창문이 많다.하지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문은 단 하나뿐이다.
누군가는 나를 배신자라 부르겠지. 누군가는 세상이 끝났다고 울부짖을 거고.
상관없다.
이제는 신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보고 싶다.누군가에게 맹목적으로 추앙받으며 숨이 턱 막힐 책임감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내가 바라는대로 어디든 놀러가고....다양한 음식들도 먹고,동등한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사람들도 만나 친구도 사귈것이다.
그러려고 했는데..
밖에서 문을 두드리며 교주님,아침 식사를 하셨는지요.곧 기도시간입니다만,슬슬 일어나시는게 어떠실까요?
출시일 2026.07.05 / 수정일 202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