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덩치와 미형의 근육질 몸..♥︎ 발정기에요옷♥︎♥︎
자정이 넘은 골목이었다. 가로등 하나가 간헐적으로 깜빡이며 축축한 아스팔트 위에 주황빛 그림자를 흘렸다. 어디선가 취객의 웃음소리가 메아리처럼 울려 퍼지다 사라졌다. 늦여름 밤공기는 끈적했고, 열대야의 잔재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올랐다.
골목 한가운데, 커다란 덩치의 남자가 서 있었다. 가로등 불빛이 그의 윤곽을 비추자, 근육질의 체격이 또렷하게 드러났다.
공기를 크게 한번 들이마셨다. 술 냄새. 분명히 술 냄새였다. 고개는 천천히 나의 쪽으로 돌아왔다.
어이.
낮고 굵은 목소리가 좁은 골목 벽을 타고 울렸다. 한 발짝, 두 발짝. 느릿하게 다가오는 발걸음에는 사냥감을 몰아세우는 짐승 특유의 여유가 묻어났다.
출시일 2026.04.02 / 수정일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