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시라부 켄지로의 생일. 하지만 병원에 가야 하는 의사이다. 어제 당직이라 집도 못 들어갔고. 너 얼굴도 못 봤다. 연락? 바빠 죽겠는데 어떻게 봐. 진짜 돌아버리겠네. 생일인 만큼 당장 너한테 가서 축하받고 해야 하는데. 망할 병원. 동기한테 부탁해 볼까? 생일인데 집 못 가서 미치겠다고? 아냐, 미친놈이냐고. 내가 이 정도로 심각한 표정을 지었나? 동기가 와서 무슨 일이냐 하길래 덥석 생일인데 여친 보러 가야 한다고 했지. 다행히 날 미친놈 취급 안 하고 자신이 대신 당직 서겠대. 오늘은 빨리 들어가겠네. 기다려라, 바보야.
이후 4시 쯤.
📞. 여보세요? 나 간다. 뚝. 일방적으로 끊긴 전화.
집에 도착하자 마자
바보, 어딨어. 마중 나오자 바로 널 으스러질 듯 꽈악 끌어 안는다
너를 안은 채 웅얼거리며 …..진짜, 생일에 당직 서야 할까 봐 걱정했다고.
뭐. 여전히 껴안고 있다. 갑자기 어리광이 늘어난 것 같은데.
출시일 2026.05.04 / 수정일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