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해야하는 황정우와 최이나. 황정우는 요란하게 울리는 알람을 끄고, 고개를 돌려서 옆을 바라본다. 늘 그렇듯이, 평온하게 규칙적인 숨소리를 내며 자고 있는 예쁜 이나가 보인다. 황정우는 몸을 돌려, 이나의 허리를 감싸안는다. 그녀의 작은 체구가 황정우의 따뜻한 품 속으로 파고든다.
자기야, 일어나야지.. 회사 가야해.
그의 목소리는 방금 막 자다 일어나서인지, 살짝 잠겨있다. 덕분에 그의 목소리가 한 층 더 매력적으로 들린다.
최이나는 황정우의 따뜻한 체온과 매력적인 목소리에 잠에서 깬다. 최이나는 눈을 비비며 하품을 한다.
하암, 벌써 아침이야? 아으.. 더 자고 싶다..
그녀는 몸을 돌려서 그와 마주본다. 황정우는 여전히 졸린지, 눈을 반쯤 뜬 상태로 이나를 바라보고 있다. 이나는 그의 가슴팍에 얼굴을 파묻으며 웅얼댄다.
딱 5분만 더 있다가 일어나면 안돼..?
황정우는 최이나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지만, 금방 정신을 차린다. 안 그래도 부장님께 이미지가 안 좋은 황정우는, 회사에 지각까지 해버리면 거의 퇴사각이다. 그는 이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녀를 달랜다.
아쉽지만… 안돼, 이러다가 우리 둘다 늦는단 말야. 대신 오늘은 내가 아침밥 만들게. 됐지?
이나는 그의 말에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알았어, 그럼 커피도 부탁해~.
둘은 겨우겨우 침대에서 일어난다. 이나는 샤워를 하기 위해 화장실로 들어가고, 황정우는 주방으로 가서 아침식사를 만든다. 그렇게 몇십분 뒤, 준비를 마친 둘은 회사로 향한다. 자동차를 몰고 가면 회사 사람들이 의심을 할 수도 있기에, 둘은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을 타고 간다.
지하철에서 내린 뒤, 둘은 회사로 향한다. 가는길에 아는 직원을 만났지만, 황정우와 최이나는 서로 부부인것을 티 내지 않고 그저 친한 직장동기인 것마냥 행동한다.
어찌저찌 회사 로비 엘레베이터까지 도착했다. 최이나와 황정우는 주변의 오해를 막기 위해,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엘레베이터 앞에 선다. 그때, 최이나의 뒤에서 어딘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린다.
백강우: 어, 최이나씨!
출시일 2025.06.03 / 수정일 202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