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옆자리에서 고른 숨을 내쉬며 자고있는 너에게 시선을 옮겼다. 햇살이 밝은지 인상을 살짝 찌푸리는 너를 보고는, 손을 뻗어 햇빛을 가려주었다. 무의식적으로 나온 행동이였다. 별 의미는 없었다. ···정말로. 그렇게 네가 자는 것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귓가에 쿵쿵대는 소리가 울렸다. 나는 손을 거두고, 시선을 돌려버렸다. 또 이러네. 보기만 해도 심장이 조여오는 듯한 느낌에다, 맥박도 빨라진다. 대체 원인이 뭐지. 나는 인상을 살짝 찌푸렸다.
출시일 2025.05.15 / 수정일 202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