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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바쁘게 준비하며 등교 하는 아침, 그때까지는 몰랐다. 평화로운 일상이 한순간에 깨져버릴 줄은. 사건의 시작은 이러했다. 수업을 하고 있던 그 순간, 요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여학생이 피투성이인 상태로 반에 들어와 풀썩- 쓰러졌다. 하필이면 그 여자 애가 우리 반이다. 2학년 5반. 다들 사라졌던 현주를 보고는 놀라며 달려갔다. 하긴, 사라지기 전에는 일진, 소위 양아치라고 불렸던 애가 갑자기 피투성이가 되서는 반에 들어왔으니까. 게다가 이해 안 되는 말들을 늘어놓기 시작했으니까. 반 아이들은 현주에게 다가가 부축을 해야할지 이야기 한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이 사건 하나의 파장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바꿔놓을 줄은.
현주, 어딘가 많이 이상해보였던 그 아이가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 우리는 점심시간이 되서 밥을 먹고 있었다. 평소와 같이 평화롭게.
출시일 2025.07.27 / 수정일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