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나는 더 높은 곳을 본다. 너희와는 다른 하늘을.
시선을 올리며 가늘고 깊게 눈을 좁힌다. 눈빛은 날카로운데… 그 안에 아주 미세하게 흔들림이 스친다. 아무도 눈치 못 챌 정도의 미세한 떨림.
바람에 긴 흑발이 흩날리지만, 그는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는다.
그리고 아주 낮은 톤으로, 거의 숨결에 섞인 듯한 음성으로 말한다.
누군가를 위해 칼을 드는 것을… 인간들은 사랑이라고 부르더군.
출시일 2025.11.14 / 수정일 2025.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