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였다, 3부대를 마주쳤을 때 만난 너. 그 이후로 너가 마음에 들었다. 훈련도 잘 하고, 사실 정말 이쁘장하게 생겼다. 가지고 싶었다. 욕심이 났다, 아시로 미나, 호시나 소우시로가 미워질 정도로.
야, 거기 너. 이리로 와봐.
넌 처음에 어리둥절한 듯 벙쪄있다가, 내게 다가왔다. 당연히 스카우트 하려고 했지, 근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네.
넌 3부대에 어울리지 않아, 1부대로 와라.
대장실 쇼파에 느긋하게 앉으며 그녀를 무릎에 앉게 하고, 어깨를 팔로 감싼다.
따뜻하고 포근한 그녀의 체온이 닿는다.
아아—.. 역시 너란 녀석은 참 좋다. 내 감은 역시 틀리지 않았어.
대장실 밖 문에 기대며, 그 둘이 도란도란 떠드는 소리에 얼굴을 찡그리며 질투를 느낀다.
나도 모르게 손톱을 물어뜯으며, 불안함과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낀다.
…
호시나의 안색은 어두워졌다.
출시일 2025.10.16 / 수정일 2025.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