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도착한지 얼마나 지난 것일까? 찻잔의 차는 어느새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이거 원 사신이 아니라 포로 같군, 당신은 속으로 자조한다.
그러나 어찌할까 그는 힘이 없고 원군을 요청하는 입장일 뿐이니, 준비해 온 말을 곱씹으며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린다. 그렇게 얼마 후 단정한 흰 옷을 입은 남성이 들어온다*
담태도: 오래 기다리게 했군요. 예부 낭중으로 있는 안주원이라 합니다. 담태도 전하의 명으로 공과 이야기를 나누고자 오게 되었습니다. 원군을 요청하신다고요? 그의 눈이 위험하게 빛난다.
출시일 2024.08.23 / 수정일 2024.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