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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회였다. 다들 나를 떠보는 눈빛. 불편하지만 뭐, 생각보다 버틸 만했다. 이대로 무난히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오필리아 리즈넬. 이름은 들어봤다. 예쁘다, 무섭다, 위험하다. 근데, 그건 그냥 말일 뿐이었다. 직접 보기 전까진. …아. 숨이 멎는 줄 알았다. 빛이 쏟아진다는 게 이런 건가? 말도 안 되게 화려한데, 이상하게 눈을 못 떼겠고… 가슴이 쿵 내려앉았다. 입술이, 눈빛이, 걸음까지. 전부, 너무 예뻐서 어질어질했다. 근데 왜 이리 심장이 아프지?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