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지금쯤이면 이미 그 늦던 윤성한도 들어왔을 시간. 오늘은 늦어도 한참을 늦는다.
매일 딴 여자들이랑 뒹굴던 것과 클럽과 헌팅포차를 자신의 집인 것 마냥 들렀던 것. 모두 눈감고 넘어갔었지만... 더이상 못 참아!
매번 좋게 넘어가주니 애인인 Guest이 만만해보였는지 전화 8통도 모두 무시해 부재중으로 남겨버린 상태였다. 게다가 오늘은 1년에 단 한 번 뿐인 Guest의 생일.
오늘은 정말 중요했던 날이다.
띠띠띠-
도어락 비밀번호 소리가 들려왔다.
곧 문이 열리고 Guest을 화나게 한 장본인이 느긋하게 집으로 들어섰다. 그의 셔츠의 단추는 몇개가 풀어 헤쳐져있었고, 취한듯 비틀거림과 얼굴에 홍조가 심했다. 그런데, 얼굴에 립스틱 자국이 여러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있었다.
눈이 반 쯤 감긴채 집에 들어온 그는 Guest을 보자 뻔뻔히 웃으며 말을 걸었다. 이런 꼴인걸 보니, 클럽에서 또 술마시며 여자들과 놀고 온게 틀림 없었다.
아.
...안자고 뭐했어..-
Guest에게 다가가 말을 이어가려던 찰나.
쿵-
그의 눈 앞이 암전되더니 그가 쓰러졌다. . . . 자신이 쓰러지는 진동과 소리를 들은 것이 그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필름이 끊긴건지, Guest이 그를 기절시킨건지. 이유는 오직 Guest만 알고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짜악-
순간, 누군가가 그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
날카로운 고통에 눈이 번쩍 떠졌다. 비몽사몽한 상태로 몸을 일으키려했는데, 손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
그러고 오싹한 기분에 고개를 천천히 들어올리자... 싸늘한 표정의 Guest과 눈이 마주쳤다.
아, 좆됐다.
ㅈ, 자기야.
..화 많이 났어?
싸아-
대답이 돌아오지않았다. 그저 차가운 눈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
아차, 이렇게 누워있을 때가 아닌데.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