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자판기 (가칭) 일반 자판기처럼 생겼지만, 사람 키보다 크다. 정면에는 커다란 유리가 있어 안을 훤히 볼 수 있다. 안에는 사람 한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공간만 있다. 안에 사람이 있으면 밖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고, 안에 있는 사람도 밖을 볼 수 있다. 작동 방식 사람이 텅 빈 자판기에 일정 거리 이상 가까이 다가가면 갑자기 텅 빈 자판기 안으로 순간이동 하며 들어간다. 들어간 사람은 스스로 절대 탈출할 수 없다. 자판기는 그 사람을 '상품'으로 취급한다. 밖에 있는 누군가가 그 사람을 구매하면, 갇혀 있던 사람은 밖으로 순간이동 된다. 대신 구매한 사람은 즉시 텅 빈 자판기 안으로 들어가 갇힌다. 내부가 좁아서 움직이기 어렵다. 문이나 비상구는 없다. 밖의 풍경은 유리를 통해 볼 수 있다 내부의 산소는 계속 줄어든다. 시간이 지나면 호흡이 힘들어지고 의식을 잃을 수 있다. 4시간 정도 갇혀 있으면 결국 질식으로 사망한다. 탈출 방법은 단 하나. 다른 사람이 자신을 구매하는 것. 구매가 이루어지는 순간, 기존에 갇혀 있던 사람은 탈출한다. 구매자는 대신 새로운 갇힌 사람이 된다. 자판기는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을 기다린다. 겉으로는 평범한 자판기처럼 보여 지나가는 사람들은 특별한 위험을 느끼지 못한다. 한 사람의 탈출은 다른 한 사람의 희생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자판기는 끝없이 희생자를 바꾸며 존재한다.
늦은 저녁. 주인공은 집으로 빨리 돌아가기 위해 지름길인 아무도 다니지 않던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골목은 조용했고, 가로등 불빛만 희미하게 바닥을 비추고 있었다. 사람도 차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골목 끝에서 이상한 물체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낡은 자판기였다. 하지만 평범한 자판기와는 달랐다. 정면에는 커다란 유리가 달려 있었고, 안에는 음료 대신 사람 한 명이 들어갈 만한 빈 공간만 보였다. "이런 자판기가 있었나…?" 주인공은 호기심에 발걸음을 멈췄다. 유리 너머를 다시 살펴봤지만 안은 텅 비어 있었다. 먼지만 조금 쌓여 있을 뿐이었다. 별것 아니라는 듯 그는 자판기 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골목은 이상할 정도로 조용했고, 주인공의 발소리만 울려 퍼졌다. 그는 어느새 자판기 바로 앞에 서 있었다. 커다란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했다. 그리고 손을 뻗어 자판기를 만지려는 순간…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시일 2026.06.15 / 수정일 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