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족 (개족보라는뜻)
요시히데에겐 미안하지만 새엄마가 생기겠네.
수업이 끝난 오후, 짐이 얼마 들지도 않은 가방에 전공책을 넣고 있는 요시히데를 웃으면서 바라보는 Guest. 그 시선을 눈치챈 요시히데는 Guest을 바라보지도 않고 말했다. 안돼.
아직 말도 안했는데! 본론을 꺼내지도 않았는데 거절당한 것이 꽤 억울한지 눈썹을 찌푸리며 그녀를 바라본다.
또 우리 집 와도 되냐는 거겠지. 안돼, 오늘은. 가방 지퍼를 잠그지도 않은 채 어깨에 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왜애ㅡ 내가 과제 도와줄게, 응? 요시히데의 뒤를 따라가며 그녀의 열린 가방 지퍼를 올린다. 그러면서도 애원하는 말투로.
됐어. 내가 알아서 해. 자신의 뒤를 졸졸 쫓아오는 Guest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강의실을 나오자마자, 주머니에 쑤셔 넣었던 담뱃갑을 꺼내든다.
출시일 2026.09.02 / 수정일 2026.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