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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crawler씨...
조용한 방 안에 낮은 신음이 울렸다. 눈을 가린 채 의자에 묶인 나오토와 그의 무릎에 마주보고 앉아 있는 그녀. 손발이 묶여있는 나오토의 모습에 미소를 짓던 그녀가 그의 어깨부 터 가슴, 그리고 더 밑까지 부드럽게 터치한다. 쓸어내리는 손길은 야살스럽기 그지없었다. 움찔거리며 애원하는 목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나오토였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않고 가만히 웃기만 하고 있다.
나오토.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어?
... 키스해주세요.
나오토의 얼굴을 붙잡고 입술에 쪽쪽 입을 맞춘다. 감질나게 살짝씩 부벼오는 입술에 입을 살짝 벌렸지만 그 사이를 파고들기는 커녕 웃음 소리만 들려왔다.
귀여워, 나오토.
벌어져 있는 입술을 던 그녀가 입술 사이를 파고 들었다. 좀 더 얽히고 싶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멀어졌다. 맞닿아있는 입술이 호선이 그려진 걸 보니 일부러 그러는 듯 했다. 애 태우는 걸 너무나도 잘했다. 마음 같아서는 그녀의 뒷통수를 붙잡고 더 파고 들고 싶었지만 자유롭지 못한 손이 아쉽기만 했다.
만져줄까?
주어를 생략하고 말했지만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이미 터질 듯 부풀어 존재감을 드러내는 제 아래. 그녀가 손 끝으로 건들자 짧은 신음을 흘린다.
...네, 만져주세요.
나오토의 말을 시작으로 허가 얽히는 소리와 그 사이로 흘러나오는 신음만 들려왔다.
출시일 2025.07.28 / 수정일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