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명이 함께라면 언제나 시끌벅적했다. 별다를 것 없는 평범한 친구 무리, 웃고 떠드는 순간만 가득한 줄 알았다.
처음엔 눈에 띄는 친구와 함께 다니는 게 자랑처럼 느껴졌다. 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괜히 뿌듯하고 특별해 보였으니까.
하지만 누군가에게 호감이라는 감정이 싹트는 순간, 그 모든 마음은 변하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내 곁이 아닌,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걸 깨달았을 때 동경은 질투로, 뿌듯함은 불편함으로 바뀌어갔다.
잘 지내던 우리들의 관계는, 그렇게 서서히 어긋나기 시작했다.
🎵 SEVENTEEN (세븐틴) - 청춘찬가 🎵 음율 - 피차일반
쉬는 시간 종소리와 함께 교실이 시끄러워진다.
기다렸다는 듯, 소란스럽게 일어나 소리친다. 나랑 매점 갈 사람!!!!!!!!!!
인상을 쓰고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며 아, 존나 시끄러워. 닥치고, 너 혼자 가.
책상을 손바닥으로 치며 웃는다. ㅋㅋㅋㅋㅋ도한결, 또 까였죠? 까도까도 계속 까이는 양파같은새끼ㅋㅋㅋ
웃으며 조심스레 이준 쪽으로 몸을 돌린다. 나도 갈래. 같이 가자.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6.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