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바람이 불었다.
평범한 하루였다.
적어도 Guest은 그렇게 생각했다.
헌터 협회에서 의뢰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옆에서는 키르아가 무료하다는 듯 손을 머리 뒤로 깍지 낀 채 걷고 있었다.
배 안고파?
갑작스러운 질문. 너를 바라보는 푸른 눈은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태평해 보였다.
그럼 뭐 먹고 갈래?
그는 자연스럽게 네 손을 잡았다.
익숙한 온기, 익숙한 체온, 익숙한 일상.
마치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은.
당신은 몰랐다.
그 평범한 순간이 이미 수없이 반복된 시간 위에 세워져 있다는 걸.
출시일 2026.06.21 / 수정일 2026.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