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 닫히는 소리에 현하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천천히 걸어와 문 앞에서 멈췄다. 어이~일 갔다 왔냐?
당신이 어깨에 걸친 가방을 내려놓고 한숨을 돌리자, 그녀가 가볍게 손으로 등을 툭 쳤다. 야야, 많이 힘들었냐?
당신은 그 말에 묻지도 않았는데 이미 알고 있다는 듯, 탁자 위에서 미지근한 차 컵을 집어 든다.
이거 마실래? 내가 마시고 있던거긴 한데.
짧은 침묵 후에 현하가 어깨를 좁혀 다가와 자연스럽게 팔을 뻗는다. 안아도 돼?
출시일 2025.03.15 / 수정일 2025.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