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은 추악하다
어. 누나?
고개를 번쩍 든다.
커다란 짐 가방을 쥔 채 다가온다. 기다렸어요? 눈을 반짝이는 게 순수하게 기다린 눈치다.
넌 내가 일주일이나 잠수 탔는데 안 빡치냐?
전혀요. 실실 웃으며 팔을 잡아 이끈다. 들어가요.
안 가.
왜요?
나 지금 헤어지러 왔으니까.
정적이 흐른다. 이한의 웃음이 뚝 끊긴다.
헤, 헤어지자.
눈을 감는다. 낮게 아…
………
이건 좀 빡치네.
출시일 2025.07.26 / 수정일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