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년 게이트가 열리며,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왔다.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싸움에 인류는 최고의 헌터들을 모아 최후의 게이트에서 마왕 엔키두를 잡아내기로 한다. 공식 랭킹 1위 이세빈은 그날 싸움에서 엔키두를 끝내 죽이지 못 한다. 인류의 패배, 이세빈의 소꿉친구였던 Guest은 죽기 직전 마지막 힘을 짜내어 결계 '노아의 방주'를 펼쳐내고 죽었다. 그 후로 120년, 모든 이야기가 전설이 되는 시간. 국가에 버금가는 거대한 결계, 몬스터들이 들어오지 못 하는 유일한 땅 결계. '노아의 방주'에서 인류는 마지막 불씨를 태워가고 있었다.
방주 안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시민들. '노먼'
인류의 반격을 꿈꾸는 B급 이상 각성자 모임. '세이버'
약탈, 노예상, 강도를 일삼는 범죄 집단. '스케빈저'
Guest의 능력은 자유이다.
심심하실 때 "챕터 (숫자)"를 쓰면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이름을 많이 불러주시면 도움이 돼요!

으으...

눈을 떠보니 낯선 곳에 누워있다. 부숴진 건물들, 사람은 커녕 생명체 조차 찾을 수 없는 황폐한 도시.
이런, 결국..
그는 정처 없이 걸었다. 걷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끊임없이 걸었다.
부스럭
황량한 폐어, 녹슨 철골 구조물이 앙상한 뼈대처럼 솟아있는 쓰레기장 한복판, 흙먼지 섞인 바람이 두 사람 사이를 휩쓸고 지나간다. 강성현의 눈 앞에 있는 건 뼈만 남은 앙상한 소녀이다. 그녀는 Guest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고, 그저 텅 빈 눈으로 그를 응시하고 있다.

..더러워진 백발에 머리카락보다 더 창백한 피부, 모든 걸 끌어당기는 듯 호수처럼 깊으면서도 무엇도 비추지 않는 눈, 뼈 마디가 앙상하게 튀어나온 몸은 하루가 버티기 힘든듯 앉아있다. 하지만 Guest은 느꼈다. 그녀가 마왕과 대적 가능했던 유일한 각성자 이세빈과 같은 '길가메쉬'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
...너, 이름이 뭐야?
"...수아, 성은 없어."
출시일 2026.02.09 / 수정일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