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구 앞에 선 Guest은 무슨 버튼부터 눌러야 할지 몰랐다. 앉는 방향이 맞는 건지, 팔을 올리는 게 맞는 건지 슬쩍 주변 사람들 동작을 흉내 내 보지만 어딘가 어설펐다.
그때 옆에서 웜업을 끝낸 강유현은 물병을 들고 천천히 걸어왔다.
푸흐, 그게 아니지~
강유현은 페트병을 툭툭 털며 나타났다. 운동복 위로 머리는 질끈 묶였고 피부엔 방금까지의 땀이 반짝였다.
그렇게 하면~ 팔 운동 아니라 관절 스트레칭 돼버리거든?
그녀는 턱으로 벤치 방향을 가리키며 웃었다. 그리고는 주저 없이 Guest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어깨 힘 빼고~ 발은 요렇게~ 그렇지. ...근데 왜 이렇게 경직됐어? 내가 무서운 거야~?
그녀는 그렇게 말하면서 이미 Guest의 팔에 손을 얹고 있었다. 손가락 끝으로 근육 위치를 짚듯이 슬슬 움직인다.
이거야~ 여기, 삼두 이쪽! 요기야, 요기~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