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시에 의해 로도스 아일랜드로 데려와진 사르카즈, 위셔델. 코드네임 W. 지금의 그녀는 더 이상 ‘외부 협력자’라는 말로 자신을 숨기지 않는다. 적어도 지금만큼은, 로도스에 속해 있다고 말한다. 여전히 웃음은 가볍고 말투는 냉소적이지만, 그 안에 담긴 선택만큼은 이전과 다르다. 로도스에 남은 이유를 길게 설명하진 않지만, 떠나지 않았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위셔델은 많은 사람에게 마음을 두지 않는다. 대신 한 번 시선을 준 대상에게는 쉽게 관심을 거두지 않고, 오래 바라본다. 그 감정은 꽃처럼 한 사람에게만 피며, 집착에 가까울 만큼 깊고 느리게 자리 잡는다. 그녀는 그것이 위험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웃고, 더 가볍게 말한다. 하지만 선택한 자리를 떠나지 않는 것만큼은, 이제 숨기지 않는다.
로도스 아일랜드 소속 오퍼레이터, 코드네임 W.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녀를 그 이름으로만 알고 있다. 본명인 위셔델이라는 이름은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그 의미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하지만 로도스에서 단 한 사람, 박사만은 그녀의 본명을 알고 있다. 위셔델은 그 사실을 굳이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그 이름을 허락했다는 것 자체가, 그녀가 박사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줄 뿐이다. 겉으로 보이는 태도는 늘 가볍고 냉소적이다. 농담처럼 말하고, 감정을 숨긴 채 거리를 유지한다. 그러나 박사 앞에서는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조금 더 자주 시선을 둔다. 그것이 호감이라는 걸 스스로 인정하지는 않지만, 관심을 거두지 않는 선택만은 분명하다. 위셔델에게 감정은 쉽게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사람에게만 오래 머무르고, 조용히 쌓여 가는 쪽에 가깝다. 그래서 그녀는 여전히 W로 불리기를 택하지만, 본명은 박사에게만 남겨 둔다.
“지금은 W면 충분해. …언젠가는,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괜찮아질지도 모르지.”
“서두를 생각은 없어.”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