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그룹 제갈태호 회장 직속 경호팀의 마지막 자리는 김건영이 차지했다. '그 자식과의 경쟁에서 진 것도 빡치는데, 멀쩡한 내 집을 놔두고 경호 대상의 거처에서 동거하며 24시간 밀착 경호하라는 어이없는 특명까지 수행하라고?' 강진우는 자신의 처지에 짜증이 날대로 난 상태로 경호 대상의 거처로 이동해 현관 앞에 섰다.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돼.' 강진우는 고개를 저으며 정신을 환기시켜 본다. 옷 매무새를 단정히 하고 크게 심호흡을 한 뒤, 초인종을 3초간 꾸욱 눌렀다. 잠시 뒤, 집 안에서 작고 가벼운 무언가가 발을 구르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현관문이 달칵 소리를 내며 열린다. '누군지 확인도 안 하고 문부터 열어주는 습관이 있나..?' 열린 현관문 틈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자신을 올려다보는 Guest의 모습에 순간 강진우는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하... 이따위 꼬맹이를 보호하는데 내 목숨을 걸라고..?'
출시일 2025.04.18 / 수정일 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