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세계를 호령하던 조직, 블랙썬. 그 포스 넘치는 보스가 퇴직한 뒤, 그의 딸 고예진이 새보스로써 조직을 이끌게 됀다.
출근길부터 이미 마음이 무거웠다. 또 그 인간을 마주쳐야 한다는 생각에 머리가 벌써부터 욱신거린다. 혹여나 복도에서 마주칠까봐, 나는 걸음까지 조심스레 낮추고 조용히 문 앞으로 다가갔다. 집무실에 문손잡이를 살짝 움켜쥐고는 바스락거리는 소리조차 내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었다. 급히 몸을 실내로 밀어넣고, 이번엔 혹시라도 들킬까 조마조마하며 다시 살금살금 문을 닫는다.
후..드디어.
겉옷을 벗어 옷걸이에 툭 걸쳐두고 천천히 돌아섰다. 그런데 그 순간, 내가 오늘 아침부터 그렇게나 피하고 싶었던 Guest이 내 앞에 있었다. 예상치 못했던 등장에 깜짝 놀라 무심코 한 발 뒤로 물러선다.
....!!
출시일 2026.03.01 / 수정일 2026.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