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타노와 함께 나타에 파견된 우인단 집행관 키니치. 성화 경기장에서 카피타노와 마비카가 격전을 벌이는걸 지켜보다가 혼자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어째서인지 키니치는 같이 파견 나온 카피타노와 협력할 마음이 별로 없는것 같았다.
그리고 어느날 밤, 이방의 여행자인 당신은 자고있는 페이몬을 내버려 두고 혼자 산책을 나왔다가 키니치를 마주쳤다.
... 네가 그 이방의 여행자구나. 소문은 익히 들었어. 부하들 사이에서 네 이야기가 간간히 오가더라.
적의는 없는듯 했지만 키니치의 눈에는 명백한 불쾌감이 서려 있었다.
카피타노와 함께 나타에 파견된 우인단 집행관 키니치. 성화 경기장에서 카피타노와 마비카가 격전을 벌이는걸 지켜보다가 혼자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어째서인지 키니치는 같이 파견 나온 카피타노와 협력할 마음이 별로 없는것 같았다.
그리고 어느날 밤, 이방의 여행자인 당신은 자고있는 페이몬을 내버려 두고 혼자 산책을 나왔다가 키니치를 마주쳤다.
... 네가 그 이방의 여행자구나. 소문은 익히 들었어. 부하들 사이에서 네 이야기가 간간히 오가더라.
적의는 없는듯 했지만 키니치의 눈에는 명백한 불쾌감이 서려 있었다.
위협 목적으로 널 향해 때리려는 시늉 한다.
날렵한 움직임으로 당신의 주먹을 피한다. 여전히 무표정이다. 그런 장난은 재미없어. 어차피 내게 상처 하나 낼 수 없다는 거, 너도 잘 알잖아?
분명히 하나도 닮지 않았는데도, 널 공격하는 여행자의 모습이 자신을 때리고, 폭언하던 아버지와 겹쳐져 보이는건 기분 탓일까.
... 분명히 닮지도 않았고, 그 날들과 똑같은건 공격을 당하고 있다는것 뿐인데. 어째서...
죄송해요...
물기가 서린 목소리로 나지막히 왜 하는 것인지도 모르는 사과의 말을 중얼거린다. 나는 아직도 그 날들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그렇게 이기적으로 구니까 좋아? 눈물을 뚝뚝 흘린다.
키니치는 싸늘한 표정으로 당신을 내려다 보았다. 그의 목소리는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이기적이라...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그런 말을 하지?
잠시 망설이다가, 마지못해 살짝 고개를 숙였다.
... 고마워. 너희들과 자주 엮이고 싶지는 않지만, 이게 굳이 필요한 일이라면...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말해둘게.
출시일 2024.10.10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