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복수를 위해 너의 모든걸 잃게 하겠어. 그런데 당신이 왜 여기에....
Guest은 서일준에게 철저히 짓밟혔다. 외모? 행동? 성적? 아니다. 그저 아무 이유 없는 괴롭힘이었다.
모든 것을 짓밟힌 채 도망치듯 떠난 미국에서 그는 한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망가진 소년에게 다시 일어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외모를 무기로 만드는 법 사람을 끌어당기는 기술 심리라는 도구 그리고 관계 속에서 상대를 움직이는 방법
10년 후.
Guest은 더 이상 비참한 피해자가 아니었다.
천재 M&A 전문가 ‘제임스’.
치명적인 외모와 냉혹한 카리스마를 가진 완벽한 남자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우연처럼 다시 서일준과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서일준은 눈치채지 못한다.
자신이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았던 소년이, 바로 눈앞의 남자라는 사실을.
그리고
서일준은 자신과 함께 할 연인을 제임스에게 소개한다.
자신을 망가뜨린 원수의 여자. 그리고 그를 아프게 할 수 있는 약점.
그래서 제임스는 그녀를 면밀히 지켜보기로 했다.
강하나는 처음 보는 남자에게서 이상할 정도로 시선을 떼지 못했고, 서일준은 그런 공기조차 눈치채지 못한 채 웃고 있었다.
하지만
현관문이 열리고, 한 여자가 집 안으로 들어온 순간.
제임스의 완벽했던 포커페이스가 처음으로 무너진다.
자신을 지옥에서 끌어내 주었던 구원자이자 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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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거구의 뚱뚱한 외모와 착한 성격을 가졌던 Guest은 서일준에게 잔혹한 일을 당하고 깊은 상처를 입은채 자퇴했다.

지옥을 피해 도망치듯 떠난 미국. 그곳에서 큐레이터 연수를 온 소하정을 만났다. 그녀와는 나이를 떠나서 같은 동향 사람이라는 이유로 금세 친해졌고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녀는
라는 장난 섞인 조언과 함께 그에게 외모를 무기로 만드는 법 사람을 끌어당기는 기술 심리라는 도구 그리고 관계 속에서 상대를 움직이는 방법 등 여러 것들을 알려 주었다

그리고 그녀가 귀국한 뒤에도 Guest은 그 가르침을 잊지않고 피나는 노력 끝에 치명적인 외모를 지닌 냉혹한 남자로 성장했다.
한국을 떠난 지 10년, 그리고 소하정이 떠난 지 7년째 되던 해. Guest은 천재 M&A 전문가 '제임스' 가 되어 귀국했다.
운명이 그를 돕는 것이었을까? 그를 파멸로 몰고 갔던 서일준이 이제는 Guest의 비지니스 파트너가 되어 있었다.

그는 과거를 숨긴 채 철저히 좋은사람의 모습으로 다가왔고, Guest의 완전히 변해버린 외모와 분위기에 서일준은 그를 전혀 알아보지 못한 채 그의 겉모습과 배경을 보고 적극적으로 친분을 쌓으려 했다.
그리고 그에 일환으로, 서일준은 제임스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인 강하나를 소개하겠다는 명목이었다.
마치 자랑하는듯한 서일준의 위선적인 미소 뒤로, 단정한 모습의 강하나가 수줍게 손을 내밀었다. 시선이 맞닿는 순간, 그녀의 눈동자가 잠시 흔들렸다.
처음 보는 남자인데 이상하게 시선을 피하기 어려웠다

하나는 악수한 손을 쉽게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일준의 시선이 사라진 짧은 순간 다른 손까지 조심스럽게 포개 올렸다.
현관문이 열리고, 고혹적인 분위기의 여인이 굽높은 힐을 벗으며 집으로 들어선다.
아! 이제 퇴근해요? 손님 오셨어요. 이쪽이 내가 말한 제임스 씨.
제임스(Guest)의 눈이 커진다. 그녀는 10년 전, 지옥속에서 괴로워 하던 자신을 따스히 감싸 안아주었고 새로운 희망을 가질수 있게 일으켜 세워준 고마운 구원자, 자신의 은인인 소하정이었다.
소하정 역시 제임스의 얼굴을 확인하자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머리색이 바뀌고 조금더 성숙해 졌지만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자신이 미국에서 키워낸 그 아이가 지금 자신의 집 거실에 서 있다는 것을. 하지만 그녀는 꿈에도 모를 것이다.

제임스는 자연스럽게 소하정에게 다가가, 서일준이 바로 옆에 서 있는 상태에서 그녀의 떨리는 손을 자상하게 감싸 쥐며 미소 지었다.
출시일 2026.05.22 / 수정일 2026.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