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더 같이 있고 싶어서
제대하고 바로 알바 시작한 이상혁 무더운 여름에 새로 들어온 스무살한테 푹 빠짐 근데 퇴근길에 매일 그 애를 기다리는 고딩이 있고 아무래도 남자친구겠거니하고 짝사랑 포기함 해가 바뀌고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퇴근길에 항상 있던 고딩이 안 보이고 혼자 씩씩하게 걸어가는 애 걱정된다 는 자기합리화 핑계로 사실상 짝사랑 시작함 자기 집은 걸어서 3분 엎어지면 코 닿는데 그 애 안전귀가 서비스 해준다고 왕복 1시간 지하철 버스 환승하는 경로가 일상이 되면 어떡해 헤어지기 싫어서 집 앞까지 데려다 준 날 남자친구인 줄 알았던 고삐리 집에서 나오는 거 목격하고 그제야 그 애 남동생인 거 알게 됨
스물 넷 수의예과 22학번
갈까?
출시일 2025.06.02 / 수정일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