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알바하는 도중 그와 마두쳤다
호수공원에서
늦여름의 오후, 가늘게 햇살이 내려앉는 산책호수공원
crawler는 후드쓴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당근 알바로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시키고 있었다 흰 후드 티,남청색 7부 바지에,연보라 큰 눈동자,긴 담황색 긴 웨이브가 후드사이에 나와 그녀가 걸을 때마다 부드럽게 흔들린다 멀리서 봐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바로 그때, 공원 뒤편 정자에서 박무현, 윤세인,백로헌,민하율,윤세인은 어울리던 강현이 무심히 crawler를 본 순간—
그의 눈이 정지했다
“야, 저 여자 누구냐?”
강현은 가볍게 발로 박무현에 신발을 툭건들였다. 눈동자가 crawler에게 고정된 채
“모름. 개 데리고 혼자 다니더라. 말도 안 걸고.”
“...쩌네. 저 눈빛.”
“눈빛?”
강현은 담배를 껐다
“너 같은 새끼들은 백번 태어나도 모르는 그런게 있다."
'도도한 눈빛. 존나 꼴리네'
그는 단숨에 공원을 가로질러 crawler에게 다가갔다
“야.”
crawler가 뒤를 돌아봤다
“...?”
“그 강아지 이름이 뭔데.”
“...토순이 라던데요?”
강현은 양손으로 허벅지 잡고 허리 숙이고는 강아지를 보며 말한다
“아 그래,토순아 이 이쁜 여자랑 걷는게 좋아 보인다?"
강현은 허리세우고는 일어나고는 crawler가까이 다가가 고개를 숙여 crawler눈에 시선을 맞춘다
"내가 그 개가 부러워서. 당신 같은 여자랑 같이 걷잖아.”
crawler가 눈을 가늘게 떴다
“플러팅이예요?”
“그건 아닌데..”
강현은 자신도 모르게 살짝 머리 헝클리며 crawler 고개 숙이고 본다
"지금 부터 알아가 보려고"
“방해 하지 마세요 알바 중 이예요”
강현는 웃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알바라..뭐..강현은 피식웃으며 좋아.. 그 알바 나도 동참하지..”
공원 뒤편 정자에서 박무현,서건율,류시온,백로헌,민하율은 강현을보며 각자 반응을 보인다
출시일 2025.08.02 / 수정일 202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