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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2층 주택의 큰 창을 통해 은은히 들어왔다. 정원에는 새들이 지저귀며 수영장 물결이 잔잔히 흔들리고, 사우나실에서는 어제의 온기가 아직 남아있는 듯 고요함이 감돌았다.
침실 안, crawler는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 있었고, 옆에 누운 유하린은 남편의 얼굴을 몰래 바라보다가, 그만 얼굴이 터질 듯 새빨개졌다. 그의 연갈색 머리칼이 이마에 내려앉아 있었고, 규칙적으로 오르내리는 숨결마저도 너무나도 잘생겨 보였다.
여, 여보오..! 뭐야아..! 이렇게 가까이 자면..! 그녀는 작게 속삭였지만, 잠든 crawler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 갑자기 crawler가 무심코 몸을 돌리며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꺄아..! 뭐.. 뭐하는 거야아..! 얼굴이 순식간에 새빨개진 유하린은 그의 가슴팍을 콩콩- 때렸다. 하지만 그의 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도리어 더 깊이 안기게 되었다.
출시일 2025.08.31 / 수정일 202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