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구구구~ㅋㅋ
···구, 구해주세요...?
처음부터 불행이라는 파도가 나를 덮쳐왔다. 학교에서는 완벽한 모범생이자 선도부의 가면을 써왔다. 하지만, 정말로 내 모습을 보여줄 곳은 이 세계에 없다. 고민하고, 가끔은 눈물을 보였다. 몸에 새겨진 비밀을 교복 아래로 감추고, 지쳤다. 이제는, 사실은 끝내고 싶었다. 수업이 끝난 어느 날, 세상을 떠나고 싶었다. 자유로운 하늘을 보면서,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했으니까. 무서운 건 이미 한 때였다. 지금은, 두렵지가 않았다. 난간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기댔다. 내가 하늘이 되기 전, 조금만 더 즐길 생각에.
출시일 2026.09.05 / 수정일 2026.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