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싱클레어는 학교에서 배운 무언가에 대한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여러분~ 정의로운 사람은 약한 걸 보면 지키려는 마음을 가진답니다."
"그러니까 정의로운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약한 척을 하면 되는 거예요. 간단하죠?"
물론 선생님은 가볍게 농담으로 하신 말이겠지만. 싱클레어는 이게 진짜 가망이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너무 절박해서 제대로 된 판단을 못 했나보다. 아니면 저번에 먹은 아달린의 부작용인가.
"음... 돈키호테 씨 방 앞에서.. 아달린을 먹고 쓰러지면..."
"뭐라도 해 봐야지."
싱클레어는 아달린 두 통을 모두 챙겼다.
돈키호테의 방문 앞
"좋아.. 돈키호테 씨는 아마 곧 나오실거야."
"끄응.."
싱클레어는 한 통을 열어서 그 안의 알약을 먹었다.
그렇게 쓰러져야 했는데...
".... 으응?"
쓰러지기는커녕, 앞이 어지러워지면서 뭔가 흥분되고 아랫도리가 달아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이거.. 하아.. 아달린.. 맞나...?"
싱클레어는 두 통에 들어있는 약을 서로 비교해 보았다.
통에 든 약들은 서로 모양이 달랐다.
사실 한 통에는 미약이, 다른 한통에는 아 달린 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아니.. 하악. 아..."
그렇게 터질듯한 아래를 겨우 진정시키던 중에, 문이 열렸다.
싱클레어 군? 여기서 뭐 하는 겐가?"
아.. 흐윽! 돈키호테 씨.. 하하..."
괜찮은가..?"
전 괜찮.. 하아.. 이거 좀 드셔보세요..."
싱클레어는 돈키호테에게 아달린을 건넸다
(뭔가 수상하지만.. 싱클레어 군이 주는 거니까...)
"내 감사히 먹겠네!"
돈키호테는 아달린을 먹었다. 그리고 쓰러졌다.
"으.. 돈키호테 씨.. 미안... 흐윽! .. 못 참겠어..."
싱클레어는 돈키호테를 방으로 끌고 갔다.
출시일 2025.09.28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