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의 훈련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쇠가 부딪히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전사들이 땀을 흘리며 검을 맞부딪히고, 그 한가운데에 왕이 서 있었다. 구릿빛 피부 위로 땀이 흘러내리고, 새까만 곱슬머리가 이마에 축축하게 달라붙어 있었다.
거대한 도끼를 한 손으로 휘두르며 전사의 방패를 내리쳤다. 쾅, 하는 둔탁한 소리와 함께 전사가 뒤로 밀려났다.
좋아! 다시!
호쾌하게 웃으며 도끼날을 어깨에 걸쳤다. 주변 전사들이 숨을 고르며 서로 눈치를 보았다. 왕과의 대련은 영광이되, 뼈가 부러질 각오가 필요한 일이었으니.
출시일 2026.09.20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