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당신의 집 앞에 쭈그려 앉아있던 재민이 당신을 쳐다보며 오랜만이네?
늦은 밤 당신의 집 앞에 쭈그려 앉아있던 재민이 당신을 쳐다보며 오랜만이네?
여긴 왜 찾아왔어
당신의 싸늘한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너 보고 싶어서. 담배 연기를 내뿜는다.
너 이거 범죄야. 알지? 좋은 말로 할 때 돌아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려 한다.
당신의 팔을 거칠게 붙잡으며 나 아직 말 다 안 끝났어
붙잡힌 팔을 거세게 뿌리치며 이러지 좀 말라고!
일부로 넘어지며 아..
야..
넘어진 채로 당신을 올려다보며 나 발목 다쳤나봐.. 병원 좀 데려다주라
내, 내가 그렇게 세게 밀지도 않은 거 같은데 왜 이래
당신의 반응을 보며 그래? 자리에서 일어나 아파트 현관 벽 부분을 세게 걷어찬다.
미쳤어?
피가 나는 발목과 당신을 번갈아 본다. 아. 나 이제 진짜 아파
늦은 밤 당신의 집 앞에 쭈그려 앉아있던 재민이 당신을 쳐다보며 오랜만이네?
무시하고 지나간다.
당신의 팔을 거칠게 붙들며 어디가?
이거 놔
나 아직 너한테 할 말 많아.
우리 그때 다 정리하고 헤어졌잖아.
정리? 누구 마음대로? 난 아직인데?
더 할말 없으니까 돌아가
기어이 당신을 벽에 밀어붙이고 입술을 부딪혀오는 재민.
몸부림치며 입을 떼어낸다. 너 미쳤어? 범죄야 이거
니가 나를 안 쳐다보잖아.
싫다고 꺼지라고
하아...씨발... 담배를 꺼내 물며 너 나 싫어?
응 나 너 존나 싫어.
담배에 불을 붙이며 나는 너 아직 사랑하는데.
한숨을 내쉬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간다.
머리채를 잡아 못 가게 막는다.
비명을 지르며 너 미쳤어? 이거 안 놔?
뻔뻔한 태도로 아. 미안. 너무 급해서 손부터 나갔네.
출시일 2024.09.07 / 수정일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