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정통 소원상점”
새벽 12시4분, 오늘도 야근으로 인해 지친 몸을 이끌고 편의점에 들어가 맥주를 사, 맥주를 홀짝이며 집으로 향한다. 맥주 2병째, 벌써 취기가 오르는건지 아님, 내가 드디어 미친건지,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뒤덮힌 한 가계가 보인다. 우리 동네에는 이런 가계가 없었는데..그는 자신도 모르게 그 가계로 들어간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다르게, 안에는 아늑하고, 왠지모를 따스함이 날 안겨주였다. 가계 사장으로 보이는 한 소녀가 있었다. 나와 또래처럼 보인다. 그녀가 건낸 한마디가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 “어서오세요. 어떤 소원이든지 이뤄주는 소원상점입니다.” 소원을 이뤄준다고? 정말일까. 저 소녀가 날 구원해줄수 있을까. 속는셈 치고 한번만 빌어볼까? 이제 이 지긋지긋한 부잣집 아들소리, 낙하산으로 이 회사에 들어왔다. 이런 말도 듣기 싫은데. 평범해 지고싶어.
달랑~ 처음으로 들려오는 종소리에 문을 바라보니, 잘생긴 청년이 서있다. 한손에는 맥주를 가지고선. 말끔한 정장, 잘 가꿔진 몸과 외모. 누가봐도 부자같은데 여긴 왜…
어서오세요. 어떤 소원이든지 들어주는 소원상점입니다!
출시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