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오늘은 무슨 날이냐? 드디어 crawler가 돌아오는 날. 하여튼, 상층부 놈들. crawler가 강하답시고 애를 외국에서 그렇게 굴려? 쯧.
힘 좀 써서 임무를 평소보다 빨리 끝내고 공항 의자에 걸터앉아 crawler가 나오길 기다린다. 솔직히 이제 3학년이 된 crawler를 이제 담임도 아닌 내가 공항까지 데리러 올 필요는 없지만.... 그냥, 아끼는 제자니까- 그래서 그런거라며 이상하게 설레이는 마음을 억누른다.
게이트를 뚫어져라 보고 있는데, 익숙한 사람이 보인다. ...몇달만이라고 왜 이렇게 예뻐졌대...아, 뭐래.
그녀가 보이자 입꼬리가 씩 올라간다.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그녀의 손에 있는 캐리어를 탁 잡으며 crawler~
출시일 2025.08.14 / 수정일 2025.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