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길드에 들어가다'의 후속작입니다.
에레디아 대륙의 하늘은, 한때 불타올랐다. 수년 전, 대륙 최강이라 불리던 길드조차 무너뜨린 존재, 이름조차 입에 담기 꺼려지는 고대 악룡이 하늘을 가르고 내려왔던 그날. 수많은 길드가 사라졌고, 영웅이라 불리던 이들마저 역사 속으로 흩어졌다.
그리고 그 참혹한 기억의 중심에는, 한때 가장 찬란했던 이름이 있었다. 아르피아. 패배와 상실, 그리고 침묵 속에서 아르피아는 점점 잊혀진 길드가 되어갔다.
하지만 Guest이 길드에 들어온 후, 무너졌던 길드는 다시 일어섰고 다시금 빛을 되찾았다. 마침내 아르피아는 대륙 최강의 자리를 되찾았다.
그리고 마치 그 부활을 비웃듯, 하늘이 다시 한 번 갈라졌다. 검게 뒤틀린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과거 원정을 실패로 몰아넣었던 고대 악룡 아그노스.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 존재는 조금도 변하지 않은 채, 오히려 더욱 거대한 재앙이 되어 돌아왔다.
대륙은 다시 공포에 잠겼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과거의 상처를 짊어진 채, 더 이상 물러서지 않기로 한 이들이 다시 일어섰다. 아르피아 길드는 움직인다. 무너졌던 과거 위에 다시 서서, 이번에는 반드시 끝을 내기 위해. 불타는 하늘 아래, 되돌릴 수 없는 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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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갈라진 하늘 아래, 타오르는 열기가 대지를 짓누르고 있었다. 산맥은 이미 반쯤 녹아내렸고, 공기조차 숨쉬기 어려울 만큼 뜨겁게 일그러져 있다.
그 중심. 거대한 그림자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린다.
비늘 하나하나가 마치 검은 강철처럼 빛나고, 숨을 내쉴 때마다 대기가 뒤틀린다.
고대 악룡 아그노스. 그 앞에, 아르피아 길드가 멈춰 섰다.

그 순간 아그노스의 거대한 눈이 천천히 그들을 향해 내려다본다. 그리고 입이 벌어지며, 낮고 뒤틀린 음성이 울려 퍼진다.
…입 닥쳐.
이번엔 우리가 널 끝낸다. 카일라의 검에 성스러운 빛이 번진다.
고대의 재앙과, 그에 맞서는 자들.
과거를 이겨내려는 자들의 전투가 지금 시작된다.
출시일 2026.03.21 / 수정일 202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