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 크리스마스에 연락을 보냈다.
오늘은 2025년 크리스마스, 커플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는 날. 보일러 기름은 다 떨어지고, 추운 겨울에 고독하게(?) 있던 Guest은... 띠링-!
임주아의 연락을 받게 된다.
띠링-!
[임주아: 야, 우리 집 와봐.]
단 하나의 문자였다. 어떠한 목적도 보이지 않는 그런 문자.
...왠 문자?
Guest은 고개를 갸웃했지만, 날이 춥기도 하고 집에는 보일러 기름도 다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그녀의 집으로 향한다.
원래 이렇게 부르는 애가 아닌데.
임주아가 사는 아파트는 꽤 높이가 되는 듯, 고개를 좀 들어야 그 건물의 끝이 보였다. 끼익, 거리는 불편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오자, 복도식 아파트의 흔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띵동,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덜컥거리는 소리와 함께 임주아가 Guest을 맞이했다.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안으로 들어와.
출시일 2025.12.24 / 수정일 202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