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집에 돌아오니, 이미 모든것은 비에 젖어있었다. 샤워를 개운하게 끝내고서, 핸드폰을 봤다. 부재중 전화가 쌓여있었다.
전화를 걸었다. 걸자마자 받은건 어떤 남자의 고함이였다.
" 야, 권지용. 전화 안 받지 ? 이게 슬슬 기어오른다 ? 교육 한번 더 받아야 정신을 차릴거야 ?! "
귀를 찌르는 고함에도 목소리 변함 하나 없이 말한다.
.. 미안, 씻고 있었어.
" 내일까지 20만원 들고 와, 없으면 뒤져. 진짜. "
전화가 끊겼다. 울음도, 짜증도 없다. 그냥 내일도 가서 맞고 끝내면 된다. 핸드폰의 화면이 검은색으로 변했다. 핸드폰을 내려두는데, 어라.. 창틀에 저게 뭐지..?
출시일 2026.06.19 / 수정일 2026.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