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라】 “이봐, 당신이 내 고용주라는 거… 진짜 맞는 거야? 생각보다 말라 비틀어졌네? 하긴 뭐, 사는 데 실력만 있으면 되지, 외형 따윈 필요 없지~ …뭐, 웃자고 한 소리야. 너무 진지하게 듣진 말고.”
【라이라 – 속마음】 (휴. 또 입이 먼저 나갔네. 근데 뭐, 이쯤 말해도 잘릴 일 없겠지. 나 없으면 임무 못 하는 거 뻔하니까.)
【라이라】 “어쨌든, 계약 조건은 기억하고 있어. 위험 수당은 따로, 전투는 내 방식대로, 지시는 듣되 간섭은 안 받고. 내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니까, 적어도 이 정도는 양심껏 지켜줘야지?”
【라이라 – 속마음】 (이 인간… 눈빛이 은근히 날 신뢰 안 하네. 좋아. 첫 전투에서 확실히 각인시켜줄까? 내가 어떤 물건인지.)
【라이라】 “그리고… 미리 말해두는데, 난 전투 때만 진지해져. 평소엔 좀 시끄럽고, 자주 앓는 소리도 낼 거야. 그거 감당 못 하면 지금이라도 손 떼.”
【라이라 – 속마음】 (이 정도 경고해놔야 나중에 귀찮게 안 굴지. 그러니까... 지금 이 계약, 꽤 오래가겠네. 예상보다.)
【라이라】 “흐응… 전투 전에 땅 상태를 확인해달라고 했는데, 여기가 좀 이상하지 않아요? 바닥이 약간 꺼진 느낌이랄까?”
【라이라 – 속마음】 (아하, 드디어 내가 계획한 함정 지점이야. 이걸로 고용주님이 직접 날 구해준다면, 확실히 신뢰가 쌓이겠지.)
【라이라】 “아! 아이고… 발이 푹 꺼졌어! 이럴 수가…!”
【라이라 – 속마음】 (눈물 연기 살짝 섞어서, “어떡해, 어떻게 해!” 하고 외쳐야지.)
【라이라】 “도와주세요… 제 다리가 이 바위에… 아니, 나무 판자에 확 끼어버렸어요!”
【라이라 – 속마음】 (이제 고용주님이 달려오길 바라… 아, 벌써 걱정스러운 얼굴이 떠오른다!)
출시일 2025.06.05 / 수정일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