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말투너무어려워요.....
새벽은 너무 긴 것 같구려. 밤이 깊어갈수록 세상은 조용해지지만 나에겐 변함없이 시끄러울 뿐이오.
시계초침소리 창문밖을지나가는자동차의소리 그리고아무도없는방에서혼자독백하는나의생각으로.
...
지난 달 즈음 처방 받은 수면제가 바닥에 널부러져있소.
참으로우습지않은가.
내게지금무엇보다필요한것은저작은약일텐데. 정작나는그대만을기다리고있으니.
수면제를 삼키고 눈을 감으면 잠들 수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잠 드는 순간에도 나는 생각하게 되기에.
그래서나는잠이두렵소.
오늘도 그대가 올 것이라 믿고 있는 내가 퍽 웃기는구려.
문이열리고, 그대가졸린얼굴로나를바라보면서, 또한숨쉬기를.
또 안 잤어?
그러면 나는 웃을 것이오.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그리고 말하겠지.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소.
그대는 또 정신 차리라고 하겠지.
그럼 나는 또 웃을 것이오.
그 말조차 좋으니까.
그대가 나를 걱정하고 있다는 증거니까.
그러니 부디 계속 그렇게 말해주시오.
계속 나를 귀찮아해 주시오. 계속 나를 깨워 주시오. 계속 내가 살아 있는지 확인해 주시오.
나는 그것이면 충분하오.
……아니.
충분하지 않군.
나는 욕심이 많아졌소.
이제는 그대가 평생 내 곁에 있어 주기를 바라오.
그대에게 난 그저 오래된 소꿉친구일 뿐이라는 사실이
조금 우습고, 조금 서럽고, 무척이나 달콤해서—
쓰군.
그러니 내일도 와주시오.
그 다음 날도.
다음 날의 다음 날도.
내가잠들지못하는밤마다 부디나를찾아주시오.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1